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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4차 육군 전술통신교육 6주 과정 후기
    군무원/군무원 생활 2023. 1. 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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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6주간의 시간이 여유가 없어서.. 중간중간 작성해야지 했던 계획이 다 무너진 정말 바빴던 교육기간.

    늦었지만 통신직 군무원 분들은 꼭 거치는 과정이고, 생각보다 알차게 보냈던 2022년도의 기록을 위해 작성하기로 했다.

    6주간 공부했던 책들과 공책

    <1~2주 차>


    첫 주에는 좀 여유롭게 진행하겠지 하고 방심했다가 엄청 고생했었던 주. 첫날부터 등록하는 곳 못 찾아서 늦게 등록하고, 입소식 신고부터 교관님의 성적 평가설명까지 거의 쉬는 시간 없이 타이트하게 움직여야 한다.

    해군 교육처럼 마지막에만 시험을 보는 줄 알았는데 육군교육은 6주간 진행하면서 메인 과목 6개와 서브 과목들에 대한 시험을 각각 2~3개씩 본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이때 각 과목에 대한 배점은 상이하고 평가 방법은 대부분 비슷하다.

    첫 주에는 첫 번째 메인 과목을 들었는데, 기존에 부대에서 했던 장비가 아니라 생소했어서 고생 좀 했다. 처음으로 과목에 대한 평가 점수가 나오면 교육생들 대부분 공부를 안 한다고 하지만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처음 시험부터 많이 갈린다고 보면 된다.

    30명 기준 약 6명 정도가 상을 받는데 거의 소수점 차이로 등수가 갈리기 때문에 상을 받을 생각이라면 첫 시험부터 꼼꼼하게 공부하고 실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내가 교육했던 기수가 그랬을 수도 있지만 2주 차부터는 다들 편하게 쉴 때는 잘 쉬지만, 수업 들을 때나 시험을 볼 때 꾀나 열심히 하기 때문에 덩달아 같이 열심히 하게 되었던 거 같다. 잘하는 교육생 분들에게 사람이 몰리기도 하고 이때부터 재시험 대상자가 나오기도 했었던 거 같다.

    1~2주는 교육생들끼리 서로 회식자리를 가지면서 친해지고, 수업이나 시험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감을 잡을 수 있는 시간 정도로 보면 된다.

    <3~4주 차>


    아침 출근 -> 수업 -> 수업 -> 밥 -> 수업 -> 수업 -> 내일 시험 봅니다. -> 금요일에 종합평가 봅니다. -> 시험범위 MAX..

    공부를 어느 정도 하면서 따라갔던 교육생 분들이라면 진짜 공감할 위의 스케줄 표.. 타이트하게 진행하시는 교관님들은 쉬는 시간 끝나자마자 수업을 진행할 정도로 내용이 상당하고, 시험에 대한 힌트 없이 시험 보면 대부분 과락 맞을 정도로 내용이 어려웠던 거 같다. 그래도 대부분 수업 중에 잘 알려주시고, 꼼꼼하게 공부하다 보면 90~95점 이상은 맞을 수 있는 시험들이 많다.

    나도 대부분의 시험을 잘 보다가 메인 한 과목 실습에서 크게 실수해서 복구를 못한 게 정말 컸던 거 같다. 실습 시험이 생각보다 어려운 게 타임어택이라서 제 한 시간 안에 실습 진행하면서 페이퍼 작성도 해야 한 게 정말 힘든 부분이 많다.

    3,4주 차는 내 생일이 겹쳐 있어서 친구들도 못 만나고 다음날 시험을 위해서 공부해야 했었는데, 같이 공부하는 교육생 친구가 생일 케이크 겸 사준 붕어빵이랑 커피는 너무 감동적이고, 늦게까지 연락해주고 챙겨준 고마운 사람들이 많았다.

    괜찮은 팁이 있다면 점심이나 저녁 식사는 '합동대' 식당이 가장 가성비가 좋고 메뉴도 잘 나오기 때문에 추천한다. 적오식당이나 다른 식당도 많지만 결국에 돌고 돌아 합동대로 교육생 대부분이 왔었던 거 같다.
    그리고 시험 당일날이나 밥 먹으러 가기 힘들 때는 10:30분부터 교육하는 곳 1층에 PX가 있어서 자주 이용했었던 거 같다.

    출퇴근은 진짜... 되도록 일찍 출근 7:10~7:30분 까지는 와야 좀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퇴근은 5:30분부터는 엄청 막히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던 거 같다.

    대전 근처에 사는 게 아니라면, 대전 사는 분들도 처음 입교 시에 기숙사를 신청하길 권하는 편이다. 숙박료도 싸고, 나름 괜찮게 되어있고, 왔다 갔다 하면서 공부하고 식대를 해결하기 편한 거 같다. 본인의 상황에 맞게~

    힘들었던 과목, 내 22년도 생일

    <5~6주 차>


    이때는 수업에 대한 적응이 어느 정도 된 상태고, 교육생끼리도 많이 친해져서 약간 대학교 다니는 느낌처럼 편하게 다니게 되고, 시험만 제외하면 부대보다 좀 더 편하게 있을 수 있고, 같은 동기끼리 있다는 장점을 좀 더 명확하게 느꼈던 거 같다.

    1~6등까지는 대부분 정해진 상태이고, 잘하는 사람은 계속 잘하고 중간중간에 재시험을 보거나 과락자가 나오면 나머지 공부를 하는 과정도 생기긴 한다. 막판에 진행했던 과목 중 한 과목이 A4 8장을 통으로 외우는 과목이 있었는데, 단순 암기다 보니 군무원 시험 때도 안 했던 새벽 공부를 했던 기억이 있다.
    대부분의 과목이 그날 배운 거 그날 복습하면 쉽게 점수를 받을 수 있는데, 대부분 하루전날에 해서 시험을 보는 편이었던 거 같다. 그래도 100점 받을 사람은 다 받기도 했던 거 같다.

    크게 3가지 시험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

    요약평가: 80점 아래로 맞아도 어느 정도 괜찮은 시험이고, 쪽지시험의 느낌이 강하다. 그래도 잘 보는 게 좋다.

    실습평가: 이 평가에서 성적이 크게 갈리고 가장 많은 포션을 차지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봐야 하는 시험이다. 진짜 실수 줄이고 제일 잘 봐야 하는 시험이다. 여기서 1~6등 사람들의 희비가 많이 갈렸던 거 같다.

    종합평가: 문제가 상황형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문제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고(근데 거의 안 보고 쓸 수 있다.) 80점 아래로 맞을 시 공문 작성 후 다시 봐야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지만 잘 봐야 하는 시험이다.

    결론: 다 잘 보고 점수도 잘 받아야 한다.


    마지막에 교관에 대한 평가가 있어서 설문지 작성을 진행하고, 대부분의 교장 청소를 진행했던 거 같다. 혹시나 성적에 욕심이 있다면 학생장이나 교육장 2명 선출 시에 점수를 받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6주간의 길었던 시간이 이수: Y 성적: XX.XX 한 줄로 표기가 되는 게 살짝 허무하지만, 대전에서 교육받으면서 가길 잘했다고 생각할 만큼 나름 뿌듯한 순간이 많았던 거 같다.

    처음 교육 가면서 새웠던 목표가 2개 있었는데 (헬스 꾸준하게 다니기 / 육군 통신반 평균 90점 넘기기) 모두 달성해서 나름 뿌듯하고, 오래 두고 연락할 좋은 동기이자 친구를 얻어간다는 점.

    올해부터 다시금 본업에 집중하면서 내가 발전하고 나아갈 수 있는 일들이 있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싶다.

    23년도에도 주무관 생활을 하면서 후회가 없고 싶다. 꾸준한 기록은 덤으로 지속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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