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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년도 육군 군무원 8급 경채 필기 합격후기
    군무원/군무원 생활 2022. 9. 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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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 본지는 꽤 시간이 지난 시점이고, 최종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서 쓸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나의 짧았지만 열심히 준비했던 수험생활의 기록 겸 육군 경채 시험은 후기글도 많이 없기 때문에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조금이나마 될까 싶어서 후기를 남겨 보기로 했다.


    군무원을 현직으로 다니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하던 일이 익숙해 지기 마련이고, 공무원이 아무리 9 to 5라고 하지만 퇴근을 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쉽게 내지 못 하는 상황이었다. 특히나 3개월의 수습 기간과 바쁜 여름을 지나면서 또다시 군무원 시험 준비할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힘들었던 야외 작업, 볼음도 작업

    섬 갈때 자주 이용한 삼보 12호



    특히 내가 맡은 해병대 통신쪽은 행정소요보다는 각 전방부대에 대한 출장이 잦았기 때문에 강화와 교동 멀게는 도서지역까지 다니는 일정이 꾸준하게 있었던 거 같다. 힘들었지만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한 일들이었다.


    그러다가 22년도의 군무원 시험 4~5월 경의 공고에서 '대전 군수사 8급 전자직 경채' 채용 보고 뭔가에 홀린 듯 지원을 했던 거 같다. 원래 살던 지역이 주는 매력도 크게 다가왔지만, 하는 업무가 대학교 랩실 때 공부했던 내용과 비슷했고 내가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준비하게 된 8급 경채 시험. 결과에 대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작년에 봤던 느낌에서 얼마나 잘 볼 수 있을지에 대한 호기심 + 새로운 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처음 시작을 했던 거 같다.




    경채는 기존의 공채와 다르게 1차로 서류 합격을 해야 필기시험을 볼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원서 접수 기간에 맞춰서 조건에 맞는 서류들을 준비했다.



    이력서, 주요 업적 기술서, 직무수행 계획서를 1~2페이지 양식에 맞춰서 적었고 주로 기술했던 내용은 대학교 때부터 군무원으로 입직하면서 관련된 내용들을 기반으로 작성했던 거 같다. 원서작성에 그렇게 큰 시간이 들지 않았는데 공기업을 가려고 써놨던 자기소개서 및 경력 기술서가 있어서였던 거 같다. 뭐든지 잘 준비해놔야 하는 이유..


    작성해둔 서류들을 잘 마무리하고, 5.13일경에 우체국을 통해서 가장 삐른 등기로 보냈던 거 같다. 일 때문에 바빠서 촉박하게 보냈지만 꼼꼼하게 서류들을 확인하고 보냈다. 경력도 많이 부족하고, 서류를 합격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많았는데 우선 미련 없이 다음 순서인 필기 공부를 하려고 했었던 거 같다.





    서류를 낸 기점으로 7.16일까지 약 2달 정도의 시간이 있었지만, 서류를 붙을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함과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업무의 과중함 때문에 집 가서 공부를 해야지 했던 마음을 이틀이상 넘기기 힘들었던 나날의 연속이었다.


    그러다가 서류 합격자 발표날인 6.17일 날 내 응시번호를 확인했을 때의 기분은 정말 좋았었던 거 같다.

    내 수험번호 발견 !


    사실 서류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필기 공부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 않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경쟁률을 보고 필기 공부를 좀 더 신경 써서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면서, 일 끝나고 집에 오면 필기 공부를 조금씩이라도 하려고 노력을 했던 거 같다.


    하지만 군수지원 업무를 하면서 새벽 출근 저녁 퇴근이 반복되면서 충분한 공부시간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대로 가다가는 이도저도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남아있는 연가를 7.11일부터 7.16일까지 5일간 사용해서 공부를 하기 위해서 대전을 내려왔다.


    일주일간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만 최소한의 공부를 통해 최대의 아웃풋을 내기위해서 작년에 공부했던 방법 중 내게 잘 맞는 공부방법들과 지킬 수 있는 원칙들을 세웠던 거 같다.


    1. 전자공학 5개년 기출 / 전자회로 5개년 기출 총 250문제 + 주요 개념 문제 100 문제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2. 아침 9시에 도서관 도착 6시까지 공부 / 집 가서 저녁 먹고 2~3시간 복습하면서 마무리하기.

    3. 시험지 백지 연습 최소 2번 하기. -> 기출문제를 빈 종이로 뽑아서 아웃풋 연습하기.



    작년 시험 보고 많은 기억이 남아 있는 상태는 아니었지만 공부하면서 아웃풋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서 노력을 했던 거 같고, 전자 직렬을 시험보기 때문에 작년에 보지 않았던 전자회로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 하려고 했다. 전자공학 4 : 전자회로 6 정도로! 전자회로가 전자공학과 내용이 많이 겹쳐서 걱정 안 하고 있었는데 회로가 원래 좀 약하기도 했고... 공부하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 투자를 많이 해줘야 잘 볼 수 있겠다는 걸 새삼 느낀 과목.



    그러다가 중간에 몸이 급격하게 안 좋아져서 동생에게 부탁해서 링거를 하나 맞으면서 컨디션을 시험 당일날 좋게 하려고 했던 거 같다. 휴가까지 써서 공부까지 하는데 몸까지 아프니..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을 진짜 많이 했던 거 같다. 가족들도 너무 무리는 하지 말라고 했던 날이었는데 진짜 신기하게도 꼭 시험이라도 보라는 것처럼 이날 링거 맞고 완전 멀쩡 해져서.. 좀 쉬고 시험 전날까지 계획했던 공부를 잘 끝낼 수 있었다.


    7.16일 당일 토요일. 군무원으로 근무 중이지만 시험 보러 가는 길은 역시나 떨렸고, 짧은 아침부터 시험이 끝나는 시간까지는 수험생 마인드로 오전을 보내려고 했던 거 같다. 아침에는 근처에 일찍 도착해서 근처 스타벅스에서 공부를 하면서 마무리 정리를 했던 거 같다.





    입실 시간보다 조금 일찍 들어가면서 수험생들을 보니 작년의 내 모습이 겹치면서 감회가 새로웠던 거 같다. 나도 작년엔 진짜 간절하게 공부했지.. 이번에는 작년에 비해서 너무 노력 안 하고 시험 보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짧은 시간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기에 후회 없이 보고 오자는 마음으로 시험을 봤다.


    간단하게 시험에 대한 난이도를 적어 보면 전자공학은 생각보다 난이도가 무난하게 나와서 과락은 충분히 넘길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처음 본 전자회로가 시간 부족과 생각보다 높은 난이도로 조금 애를 먹어서 시험 보고 나오면서 전자회로가 잘못하면 과락이 나오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많이 불안했지만 시험을 치고 나오면서 후회는 없었던 거 같다.


    그러고 나서 친한 친구들과 여행도 다녀오고 시험 결과 발표날도 잊고 서울에서 놀고 있었는데 아는 군무원 형이 먼저 연락을 주셔서 필기 합격 소식을 알 수 있었다.

    전자 8급 필기 합격



    운 좋게 전자공학과 전자회로에서 합격권 점수를 받아서 필기를 합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조금 아쉬운 점은 군무원 필기에 뒤이어 준비한 기사 시험을 원하는 만큼 점수를 얻지 못했다는 점이지만, 스스로 노력한 만큼 소기의 성과를 이뤄냈다는 측면에서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주고 싶었던 시험이었다.

    이번 연도의 시험 결과가 원하는 결과까지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업무를 하면서 짧은 기간동안에 원하는 소기의 성과를 이뤄 냈다는 부분, 다음 연도 시험 도전과 앞으로의 자격증 시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시험으로 앞으로의 커리어에 좋은 영향을 주는 시험 결과가 되면 좋을 거 같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를 성장시키는 하루하루를 만들어 가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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