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일 두 번째 군무원 시험을 보고 왔다. 작년에 시험 보면서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 인생을 알다가도 모를 일..
서류 합격이라는 얼떨떨한 결과를 받고나서 열심히 해보자고 생각을 했지만, 일 다니면서 당직 근무하면서 공부를 하기란 정말 쉽지 않았고, 시험 보는 주에 연가를 써서 3~4일 정도 도서관에서 작년에 공부했던 것들을 토대로 정리 공부 겸 벼락치기 공부를 했던 거 같다.
일정 다시금 확인하고.. 진짜 대학교 중간고사 준비하듯이 시험에 나올거 같은 내용만 정리해서 공부하고 핵심적인 부분만 계속해서 보려고 했던 거 같다. 휴가를 월요일에 나왔는데 화요일 아침부터 감기에 제대로 걸려버려서.. 공부하는 기간 동안 엄청 고생했지만 시험 보는데 그래도 과목별로 한 번씩은 보고 들어가자는 마인드로 공부했던 거 같다. 하루에 한 7~8시간 정도 했다.
7.16일 당일 토요일. 군무원으로 근무중이지만 시험 보러 가는 길은 역시나 떨렸고, 짧은 아침부터 시험이 끝나는 시간까지는 수험생 마인드로 오전을 보내려고 했던 거 같다. 아침에는 근처에 일찍 도착해서 근처 스타벅스에서 공부를 하면서 마무리 정리를 했던 거 같다.
입실 시간보다 조금 일찍 들어가면서 수험생들을 보니 작년의 내모습이 겹치면서 감회가 새로웠던 거 같다. 나도 작년엔 진짜 간절하게 공부했지.. 이번에는 너무 노력 안 하고 시험 보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짧은 시간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기에 후회 없이 보고 오자는 마음으로 시험을 봤다.
전자공학은 생각보다 난이도가 무난하게 나와서 과락은 충분히 넘길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처음 본 전자회로가 시간 부족과 생각보다 높은 난이도로 조금 애를 먹었던 시험이었다. 우선 주사위는 던져졌기 때문에 남은 기간동안 기사 시험도 준비하고 다시 일과로 돌아가 본업에 집중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