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발표가 아침 9시로 확정되면서 한 3일 전부터 잠도 안 오고 오늘은 새벽 4시쯤에 잠에 들었는데도 저절로 8시 30분에 잠이 깨버렸다. 시험 보고 나왔을 때는 괜찮게 본거 같았는데 또 막상 시간이 지나면서 확정 점수를 모르니 많이 불안했던 거 같다.
9시 정각. 충분히 열심히 했고 결과를 받아들이자고 다독이면서 맘을 가다듬었다. 노트북 앞에 앉아서 해군 홈페이지를 들어가니 2021년 해군/해병대 필기시험 합격자 공고가 올라와 있었다.
한글 파일을 쭉 내려서 통신 9급쪽에서 내 수험번호가 있나 확인을 해봤다.... 진짜 스크롤 내리면서 오만가지 생각을 다 했던 거 같다. 없으면 다시 스카 가야 하나... 부모님한테는 뭐라고 말씀드려야 하나... 진짜 심장 터질 거 같았다.
"어 내꺼 있다!!!!"는 말과 동시에 순간 헙 하면서 내 수험번호가 있는 걸 확인하니 정말 기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안 믿기기도 했던거 같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군무원 통신직 커트라인 70점이다, 엄청 쉬웠다, 이번에 국어가 물이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라서 설마 떨어지나 걱정을 많이 했지만 최종 커트라인을 보니 작년과 비슷하거나 더 낮게 형성해서 커트라인이 잡혀 있었다.
내 수험번호가 있다!!
합격을 확인하고 나니 몇점을 맞았는지 궁금해서 성적 조회를 해보기로 했다.
단계는 면접전형으로 넘어가 있었고, ( 8월 20일 되면 시험 응시한 모든 수험생이 넘어간다고 한다.)
면접전형으로 단계 변경2021 과목별 점수
필기 합격을 확인하고 나서 웃으면서 고생했다고 무척 기뻐해주던 부모님과 동생들을 보니 합격이 실감이 났다. 시험 합격을 진정으로 축하해주는 가족들이 있어서 행복이 배가 되는 느낌이었다.
올해 취업 걱정하면서 군무원에 발을 들여놓을때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자격증 점수도 얻지 못해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결과적으로 필기를 합격했고 앞으로도 남은 서류제출과 면접 준비를 착실하게 해나갈 생각이다. 아직 최종 합격이 아니니 긴장을 유지하면서 행복감을 느껴야겠다.
시험 보신 군무원 모든 직렬분들, 시험에 합격하신 분들 너무 고생하셨고 최종합격까지 완주 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