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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해병대 통신직 군무원 면접 후기
    군무원/군무원 생활 2021. 9. 2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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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 오랜만에 글을 작성하는 것 같다. 시간상 8월 말쯤에 신원조사 서류를 제출하고 이후니깐 한 달 정도?

    그동안 통신직 면접 준비와 알바를 같이 병행 하면서 바쁘게 지내다가 9월 28일에 있는 해병대 통신직 면접을 보고 왔다.


    해병대 면접은 해병대 덕산스포텔 2층에서 진행이 되었다.

    나는 아침 9:00A조였기 때문에 원래는 새벽같이 출발을 하려고 했는데 면접 장소가 출퇴근 길이었기 때문에 미리 덕산 스포텔에서 예약을 하고 1박을 했다. (코로나로 현역 군인 분들만 예약이 가능했지만 군무원 면접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숙박이 가능했다!)

    경기도까지 가는 길이 멀었지만 가는 동안은 맘 편하게 바깥구경을 하면서 갔고, 숙소에 도착해서 정리했던 인성 질문과 전공 질문을 한 번씩 훑어보면서 다시금 해야 할 말들을 하나씩 정리했던 거 같다.

    잠을 일찍 자보려고 했지만 긴장이 많이 돼서 잠이 잘 오지 않았고, 아침 7시 반쯤 일어나서 옷을 다시 한번 점검하면서 준비하고 준비한 자기소개를 완벽하게 숙지하려고 노력했다.

    8시 반쯤 지하 출입구로 들어가 문진표와 온도 체크를 한 후에 자리에 앉아서 마지막 정리를 했던 거 같다. 충분하게 인성/전공 질문을 준비했기 때문에 걱정은 크게 안되었지만 내가 준비했던 질문이 나와주길 바랬다.

    8시 50분쯤 군무원 한 분이 오셔서 간단한 OT를 진행하셨다. 자기소개는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군무원 OOO직렬에 지원한 OOO입니다."라고 간단하게 말하라고 하셨고, 최종 합격자 발표 일자와 기타 사항들을 안내해 주셨다. 시간이 지나서 내 차례가 되었고 2층으로 올라가 면접을 봤다.

    -면접 때 나온 질문들과 답변-



    (문을 3번 두드린 후에 들어가서 인사 후에 자리에 앉아서 4분 면접관 분들의 눈을 최대한 맞추면서 자연스럽게 앉음)

    Q. 자기소개를 먼저 해주시겠어요?


    A.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해병대 통신직에 지원한 OOO입니다. 저는 통신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2가지 역량을 길러왔습니다.

    첫 번째 전문 지식입니다. 저는 공군에서 통신병으로 근무하면서 군대에서 필요한 기초교육과 무기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후에 전자제어공학과에서 근무하면서 1년 반 동안 신체의 아날로그 신호를 이산적인 디지털 신호로 바꾸는 프로젝트의 수행을 해봤고, 졸업작품으로 2.4 GHz 대역의 블루투스를 사용하여 위험물질 혼합기를 만들어 특허 출허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두 번째 적응 능력입니다. 현직에 계신 해병대 통신직 군무원 분을 통해서 현직에서 하는 업무와 군무원으로서의 정신을 익히 들어왔고, 제가 해왔던 단체생활과 통신 관련 업무들이 이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주저 없이 해병대 통신직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자기소개를 마치고서 약간 웃으시면서 질문할 것들을 다 말했다면서 웃으심)

    Q. 다른 군부대나 직렬도 있는데 해병대 통신직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A. 네 그렇습니다. 현역으로 근무했던 시절에 진돗개가 발령이 된 적이 있는데 이때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는 장교/부사관 분들을 보면서 군 조직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고, 해병대에서 진행하는 MUM-T(상륙훈련)과 같은 전투 훈련에 매료가 많이 되었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해병대 군무원 분을 통해서 들었던 군대 내의 생활과 환경이 제가 앞으로 근무하는 데에 있어서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해병대 내에서 사용하는 통신장비나 무기에 대해서 아는 것이 있나요?


    A. 포탄에 GPS를 장작 해서 좀 더 정밀하게 CEP를 확정하는 기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최근에 본 해병대 뉴스에서 상륙작전에 쓰이는 공격용 헬기인 아파치나 바이퍼를 해외에 많이 의존하고 있었는데 카이와 함께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공격용 헬기를 만들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Q. 연평도나 타 지역과 같은 오지 근무를 할 수 도 있는데 괜찮은가요?


    A. 네. 저는 공군에서 근무할 당시에도 연고지와 떨어진 충주에서 근무를 하면서 생활을 했었고, 대학교 시절에도 자취와 통학을 겸하면서 타지에서의 생활과 환경에 대해서 좀 더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주어진 지역에서 안 좋은 점을 보려고 하기보다는 좋은 부분과 제가 발전이 가능한 부분에 좀 더 집중하면서 근무하려고 할 것 같습니다.

    Q.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갈등관계에 놓인 적이 있나요?


    A. 20살 때부터 최근까지 알바를 하면서 많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보면서 사회생활을 했습니다. 최근에 알바를 하면서 제시간에 맞춰 오지 못한 다음 타임 알바 분이 있었습니다. 제가 좀 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약속이 깨진 상황이었지만 늦게 오신 분의 상황 설명을 듣고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개인과 개인 간의 갈등이 없을 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조직의 측면에서 봤을 때 긍정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가운데 계신 분이 더 이상 추가 질문이 있는지 물어보셨고 다들 없다고 하심)


    면접관: 네 수고하셨습니다. 돌아가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나 : 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후에 3가지 질문이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전공 질문은 물어볼 필요가 없다고 느끼셨는지 따로 통신이나 전자공학과 관련된 질문이 없었던 거 같다. 애를 먹게 된다면 전공 질문에서 힘들 거 같아서 준비를 많이 했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쉬웠던 거 같다. (사실 안 물어봐주셔서 수월하게 면접 풀어갔던 거 같다.)

    2층 면접관을 나오면서 앞으로 동기가 될 수도 있는 대기자 분들에게 약간의 응원 섞인 파이팅을 보내드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면접장을 빠져나왔다. 나오면서 필기까지 6개월 면접까지 2개월의 시간이 결실을 맺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최종 결과까지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10/14일까지 천천히 할 일을 하면서 기다리려고 한다.

    약 2주 정도 후에 최종합격자 공고에서 내 수험번호를 발견하고'최종 합격'이라는 목표에 도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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