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군무원 근무평정 (평정 작성 부터 확인까지)
    군무원/군무원 생활 2024. 1. 19. 21:39
    728x90
    반응형

    스스로 가스라이팅 하기 ..

     

    군무원으로 일하면서 힘든 시기는 매번 오고, 어려운 순간이 계속해서 올 때가 있다.  나 역시 그랬고, 오늘마저도 힘들었다.

     

    2년 넘게 한 곳에서 같은 보직으로 근무하면서 "그만둬야지.." , "군무원 처우 안 좋다." 이야기 나올 때마다 이건 정말 아니다..  했지만 뇌는 부정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이야기처럼  안 좋은 생각을 계속하면 더욱 부정적으로 삶이 바뀌는 게 피부로 와닿았던 거 같다.

     

    내 성격상 아무리 일이 힘들어도 경제적인 대안이나 업무적으로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직업이 있는게 아니라면 현재의 일에서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목표에 다가갈 수 있게 하자는 생각을 하는 편이다.

     

    그 불 오 살 .. !

     

    근무평정 이야기를 쓰려다가  이야기가 좀 다른 곳으로 흘렀는데, 계속해서 일을 할거라면 다른 것 보다도 근무평정을 잘 받아두어야 추후 3월에 받게되는 성과상여금 진급 시기에 반영되는 고과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나도 지금까지 임용을 하고 나서 22년도 전, 후 반기 / 23년도  전, 후 반기 총 4번의 평정을 받았다. 

     

    평정작성부터 평가까지 자세한 내용은 인사체계에서 확인이 가능하지만, 간략하게  순서를 나타내 보면 총 4단계이다.

     

    1. 개인업무 실적 작성

     

    본인이 평정 기준 약 6개월간 했던 업무를 기록하는 시기이다. 일반적으로 인사정보체계를 통해서 작성이 이루어지고, 주어진 줄칸과 글자수가 있어서 예전에 자소서나 기업 서류 볼 때 하던 것처럼 byte랑 글자수 맞춰야 적어줘야 한다.

     

    기본적으로 본인이 하는 업무 중 가장 주요한 업무와 실적을 작성하게 된다. 또한 평정자가 평가 시에 내용에 거짓이 없어야 하고 과대포장식으로 적게 되면 평정자의 평가에서 좋게 평정을 받을 수 없다.

     

    나름의 팁은 쭉 이어서 적기보다는 본인의 실적과 업무 성과를 일목 요연하게 1~2줄로 간단하게 요약해서 적는 걸 추천하고 수치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실적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명시해 주면 좋다.

     

    평정자가 다 읽어서 내용을 확인은 해주면 좋겠지만, 1~2줄을 읽어도 명확하게 어떠한 업무를 했고, 주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기에 좀 더 수월하기 때문이다.

     

    ex)

    - ooo부대 ooo통신 장비 ooo회 입고 정비 완료 및 즉각적인 업무 협조 진행

    -1/4분기 ~ 2/4분기 ooo부대 예방점검 및 지원부대 협조 업무 수행 

     

    부장님 처럼 안되면 성공 입니다

     


    =사실 실적 작성은 나름 형식이라면 형식적인 단계이고, 근무 시 평정자들이나 주변 주무관 분들과의 업무시 관계와 태도가 120% 더 중요하다.


    2. 1차 평정자 평가 

     

    지휘권을 가진 소대장, 중대장 또는 과장급(대위~령)에서 평정이 이루어진다. 1차 평정권자가 작성하는 부분이 80~90% 비슷하게 2차 평정에 반영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평정이라고 할 수 있다.  추후에 평정 확인에서 1차 평정자가 준 실제 등급과 점수는 확인이 어렵지만, 평정글은 확인이 가능하다.

     

     

    3. 2차 평정자 평가

     

    2차 평정자 또한 지휘권을 가진 사람에 의해서 평가를 받는다. 1차 평정자의 작성이 끝나면 순차적으로 2차 평정으로 넘어간다. 이때 앞서 말한 것처럼 1차 평정자의 의견이 많이 반영이 되어 작성이 되지만, 2차 평정자에게 소위 찍히거나 큰 징계의 수위를 받은 적이 있다면 좋은 평정은 기대하기 힘들다.

     

    어쨌든 1차 다음으로 작성되는 평정이라 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점수와 등급은 확인이 불가능 하지만, 평정글은 확인이 가능하다.

     

     

    4. 평정 확인

     

    평정 확인까지 생각보다 오랜 기간이 걸린다. 나같은 경우 후반기 평정시 11월쯤에 처음 작성이 들어가서 12월 말쯤에 2차 평정자의 평가가 끝났고, 1월 15일에 평정글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글은 피 평정자에게 공개가 되기 때문에 예전 가정통신문 글처럼 엄청나게 안 좋은 말이나 평가는 적혀있지 않지만, 대략적으로 내가 어떠한 평을 받았는지 알 수 있는 가늠자 정도로 활용하면 좋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평소의 태도와 행실이다. 업무적으로 그리고 실적이 좀 부족하더라도 아침에 인사먼저 하고, 내가 대우받고 싶은 만큼 남들에게 해주다 보면 좋은 평판은 따라오게 되어있고, 평정 또한 좋은 결과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다.

     

     

     

     

     

    728x90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