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8급 경채 시험을 보면서 저번 9급 시험과 달랐던 점이 두 가지 정도 있었던 거 같다.
첫 번째는 줄어든 과목 및 변경된 과목이다.
작년 9급 시험 응시 때는국어/ 통신공학 / 전자공학을 봤었고, 8급 시험 때에는전자공학 / 전자회로로 시험을 응시했었다. 직렬이 바뀌다 보니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었던 것 같다. 전자회로가 상당히 까다롭긴 했다..
두 번째는 경채를 쓰다 보니 작성하게 된 업적 기술서 / 수행 계획서이다. 첫 취업이 9급 공채 군무원이었기 때문에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쓴 경채 서류는 어려움이 조금 있었던 거 같다.
엄청나게 전문적으로 그리고 학원의 도움 없이 스스로 작성하고, 만들어서 낸 서류들 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작성해서 내용을 만들어서 썼구나 정도로 참고해서 서류를 제출할 때 참고하면 될 것 같다.
1. 주요 업적 기술서[경채]
처음 시작하기가 막막하게 느껴지는 게 주요 업적 기술서인데, 우선은 경채를 쓰려고 하는 시점에서 본인이 기술할 수 있는 1~2가지의 관련 직무의 경력이 있으면 충분히 좋은 글감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포인트를 잡아보면
1. 나의 업적과 사례를 한 줄 요약하여 제목을 만들기.
2. < 회사명 / 부서 / 직책 > < 주요 업무 및 역할 > < 업무성과 > 3단계로 나눠서 내용 기술하기.
정도인데 예전에 대학 졸업반에서 취업 관련 은행권 자소서 강사분이 집어줬던 포인트를 그대로 가져와서 적용했다.
첫 번째 경험은 현재 다니고 있는 군무원 업무를 기술하여 작성했는데, 군사 비밀 관련 글이라서 설명을 하기는 힘들 것 같고, 아래 2번째 경험으로 쓴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했습니다. ~했다. ~했던 경험이 있다. 와 같이 쓰지 않고, 명사형으로 간결하게 쓰려고 했다. 심사관들이 글을 읽었을 때 루즈해지는 것이 아니라 한눈에 어떠한 업적을 달성했는지,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또 다른 포인트는 글을 자세히 보면 연도 입력(17.08~18.08)을 통해서 일했던 명확한 기간, 처리했던 데이터양(10000개의 리뷰)을 통해서 기계학습을 했던 사례들을 말했는데, 이를 통해서 명확하게 '아 이 기간 동안 이러한 업무처리를 했구나 '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려 했다.
글을 평가하는 심사관이 관련 직무의 분일 수도 아닐 수도 있기에 최대한 글을 읽었을 때 직무관련된 내용이 어렵지 않게 기술해주면서 중요 포인트는 살려주는 게 좋다.
추가적으로 내용에 작성했던 건 대학교 시절 졸업작품으로 출하했던 특허 관련된 작업의 일련과정을 기술해서 작성했다. 특허 출원 번호를 내는 게 일반적인 성과가 아니기에 쓰기 좋은 소재로 작용했던 거 같다.
이때는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주요 업무와 업무 성과는 중요한 내용 위주로 간략하게 작성하고, 직접 작성했던 프로그램 구동 알고리즘, 하드웨어 구현 도면, 하드웨어 설계도 부품 별칭 등을 그림으로 넣어서 내가 했던 업적들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위와 같이 작성하는 게 정답은 아니기도 하고, 나도 처음 작성해본 경채 기술서 이기 때문에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참고하여 도움이 될 부분이 있으면 좋을 거 같다.
